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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영화5

[알사탕, 2025] 동심과 마법, 그리고 진심의 소통 1. 줄거리2025년 5월 28일 개봉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소년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주변 존재들의 진심을 듣게 되면서 겪는 특별한 하루를 그립니다. 동동이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아이입니다. 스스로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안하지만, 사실은 외로움과 소통에 대한 갈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어느 날, 동동이는 동네 문방구에서 여러 가지 무늬의 알사탕 한 봉지를 사게 됩니다. 체크무늬 사탕을 입에 넣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집 안의 오래된 체크무늬 소파가 말을 걸어오고, 동동이는 소파가 자신을 싫어하는 게 아니.. 2025. 6. 3.
[하이파이브, 2025] 평범한 이웃의 초능력 팀플레이 1. 줄거리《하이파이브》는 2025년 5월 30일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장기 이식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코믹 액션 판타지입니다. 이야기는 전혀 인연이 없던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장기 기증자로부터 심장, 폐, 신장, 간, 각막을 각각 이식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수술 후 건강을 되찾는 것에 만족하려 했지만, 곧 자신들에게 상상도 못한 특별한 능력이 깃들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완서(이재인 분): 심장 이식 후 괴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얻게 된 태권소녀. 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심장병 투병 끝에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지성(안재홍 분): 폐 이식 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폐활량과 숨 참기 능력을 갖게 된 작가지망생. 내성적이.. 2025. 6. 2.
[세븐 베일즈, 2025] 오페라와 심리의 베일 1. 줄거리《세븐 베일즈》는 캐나다의 거장 아톰 에고이안 감독이 연출하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은 심리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오페라 연출가 ‘제닌’(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녀는 세상을 떠난 스승 ‘찰스’의 유언에 따라 그의 대표작이자, 한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27년간 금지되었던 문제작 ‘살로메’를 무대에 올리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제닌은 오페라계의 기대와 압박,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하는 배우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고군분투합니다. 공연 준비에 몰두할수록, 제닌은 억눌러왔던 과거의 트라우마와 비밀을 점차 마주하게 됩니다. 오페라 ‘살로메’의 선정적이고 파격적인 소재(의붓딸 살로메가 헤롯왕 앞에서 일곱 개의 베일을 벗으며 춤을 추고,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 2025. 5. 16.
[하얼빈], 총성으로 새긴 자유의 의지 1. 줄거리영화 *《하얼빈》*은 1909년 일제의 침탈이 본격화되던 시기를 배경으로, 대한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치열하고도 비극적인 투쟁을 그린 작품입니다. 러시아령 만주, 특히 하얼빈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안중근은 침략을 일삼는 일본 제국의 폭압에 저항하며, 동지들과 함께 독립을 위한 비밀 결사인 ‘동의단지회’를 조직합니다. 그는 단순한 무장 투쟁이 아닌, 독립이라는 대의를 위한 명확한 목표와 철학을 지녔습니다. 그가 가장 큰 적으로 지목한 이는 조선 침탈의 주범이자 일본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은 이토를 단죄함으로써 조선의 억눌린 목소리를 세계에 알리고자 결심합니다. 그 치밀하고 절박한 준비 끝에,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총성과.. 2025. 4. 15.
[승부], 사제 간 실제 이야기 영화, 줄거리 및 배경 1. 줄거리영화 *《승부》*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중반에 걸친 한국 바둑계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진중하고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바둑계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조훈현 9단은 세계 대회를 처음으로 제패하며 국내외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습니다. 그가 자신의 뒤를 이을 인물로 택한 사람은 다름 아닌 천재적인 바둑 소년 이창호였습니다. 이창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집중력과 차분한 기질을 갖추고 있었고, 조훈현은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며 바둑뿐 아니라 삶의 태도까지 함께 지도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단순한 스승과 제자 그 이상의 관계, 마치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어갑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창호는 고요하지만 단단한 실력으로 성장.. 2025. 4. 14.